메모리얼 데이라서 찬빈이가 프리스쿨을 하루 쉬는 바람에, 계획에도 없이 나선 뒷 동산행. 말로만 듣던 Lake Arrowhead를 향해 거침없이 달렸다. 인공적으로 생긴 산 꼭대기 호수. 호수 언저리들의 저택들은 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미국 내의 유명인사들의 family house로 부동산 가격이 상상초월이다. 개인소유 보트들만 해도 2000여대에 이른다 한다.
올라가는 길이 대관령 구비도는 일차선 길에 견줄 만한데 그 거리는 댈게 아니다 보니 운전하는 내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볼 호기를 부려볼 수 조차 없다. 바짝 긴장한 악셀레이터에 올려놓은 다리를 쉬게 할 겸 turn out에서 내려 몇 장 찍어 보았다. 많이 컸다. 아들들...역시나 이녀석들은 흙만 있으면 장소 안가리고 땅파기에 몰두한다.
저 만치 아래가 천길인 것을 아는지 사진 찍겠다고 올려 놓으니 겁을 먹는다. 찬휘가 겁을 먹다니...오래살고 볼 일이다. 근데 한 쪽 슬리퍼는 어디로 간거야?
찬빈이는 요즘 부쩍 형이 되어간다.
Ps. 이 두 녀석과 나들이시에는 낭만은 잠시 보류!!!
'Living in Claremo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aworld 유람 (0) | 2011.12.24 |
---|---|
Field Trip to Getty Center (0) | 2011.06.28 |
Hello from US (1) | 2011.04.22 |
Back to School (3) | 2010.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