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시작

from Living in Claremont 2010. 1. 23. 15:06
어깨 결림부터 시작된 새 학기 증후군.
지난 학기의 충격을 알고 맞는 학기라서 그런지 한주 보낸 지금, 해볼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학기 초니 여유를 부리는 것일 수 있겠고...

비오는 오후에 달려 코스트코에 가서 외장하드를 거금(79달러)를 주고 샀다.
자그만치 500GB다. 내 노트북에는 과분하기 까지한 이 하드를 달고 파티션 나누고 전화기 모뎀 수준의 인터넷으로 업데이트 화일 좀 내려 받고 하니 기본적으로 노트북 구실하게 하는데 걸린 시간이 어마어마하다.

그래도 지저분한 화일들 몽땅 없애고 널디넓은 500GB를 누리는 컴퓨팅이 심리적 위안으로 준다.

비가 일주일 째 온다. 캘리포니아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 장마처럼 질퍽하지 않고 뽀송뽀송한 가운데 비가 오니, 견딜만하고 운치가 있다.

이번 학기는 History of Judaism, Biblical Archaeology, Helenistic literatures and the NT 과목을 듣는다.
Greek하고 Colloquium은 덤이고. 하나같이 한국에서 듣기는 쉽지 않은 수업들이라서 기대 만빵이다.

덧붙히자면 학교 행정에 완전 실망한 하루이기도 하다.
나중에 이 글 봤을 때 잊었으면 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기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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