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talgia

from Living in Claremont 2009. 10. 6. 05:42
여긴 도서관...
쉴 틈 없이 밀려드는 페이퍼와 presentation 준비로 숨쉬기 조차 곤란한 요즘이다.

향수병은 삼시세끼 밥짓고 아기 돌봐야 하는 아내들의 단골병이라던데
난 내가 하고 싶은 공부하면서 향수병을 운운해야 할 형편이니 참...-_-;;

뭉친 어깨는 그러려니 하고 눈 주위에 짙게 드리운 검은 그림자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은 몇시간 잘 수 있을까를 헤아리는 신세가 참 처량도 하다.

찬휘가 자꾸 숙면하지 못하고 새벽에 깨는 바람에 아내도 제대로 잠을 못자는 것을 아는터라
떳떳하게 "잠 한번 실컷 자보고 싶다"고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한다.

늘 페이퍼를 쓰면서 '이런 쓰레기'를 연발하지만 그 쓰레기를 낼 수 밖에 없고
또 그것을 제출하고 맘이 편해지니 아이러니다.

하루하루 지나면 익숙해질 세월이 오겠지^^;;
그래두 힘든 건 힘든 거다.

'Living in Claremo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마, Odyssey  (3) 2009.12.06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0) 2009.11.15
수업 그 후  (4) 2009.09.03
OT의 괴로움  (1) 2009.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