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은 모두 갔다.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던 지난한 8월은 가고 이제 본격적으로 9월이 되면 개강이다.
개강에 앞서 이번 학기에 처음 클레어몬트에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한국의 OT라는 것이 사경회 일색이라면 이곳의 OT는 말그대로 학교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동시에 입학한 학생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섬김이 배어있다.
물론 아무리 아름다운 섬김이라 해도 내게는 3일(international 학생 OT를 포함하면 4일)동안의 OT가 참 괴로웠다.
이유는 너무 명백하다.
언어다.
8월 1일에 미국 땅 밟아서 이제껏 들은 영어보다 3일동안 들은 영어가 더 많다.
들리든 들리지 않든 배정된 조에서 의사소통을 해야하니 스트레스가 배가 된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공부하겠다고 왔으니 불만불평 자제하고 입에 버터나 발라 미끄러지듯 발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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