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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에 찬빈이 50일을 적어두고도 전화를 받고서야 스튜디오로 출동했다. 몸이 두개라도 부족하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바쁜 한주간을 보내면서도 두달째 사진을 찍어줘야한다는 일념으로 찬빈이와 함께 스튜디오에 갔다.

공짜로 찍어주는 거라서 물론 몇컷되지 않았지만, 내 카메라를 대동하고 간터라 몇장 더 찍어봤는데
찍고 나니 카메라 설정이 잘못되어서 색이 쭈욱 빠졌다...-_-;;

뭐 후보정을 통해서 찬빈이의 혈색을 찾아줄 수도 있겠지만 쭉빠진 색의 사진을 올려놔야 스스로에게 경각심도 불러일으킬 것 같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게 스스로를 채근하기 위해서라도 후보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상하게도, 남앞에만 가면 순한 한마리의 양이 되는 찬빈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남 앞에만 가면 저리 방실방실 웃고 좋다고 하니...아빠, 엄마의 가슴만 탄다..우뛰.

한 가정에 주신 아이가 선물도 아니고 "상급"이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새겨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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