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사진이 있는 포스팅.
많이 밀렸다. 그날 그날 찍은 사진을 포스팅해야 할말도 많고 에피소드들이 담기겠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찬빈이에 관한 소소한 일상을 그저 기억 속에만 담아두고 있다.

80여일이 지난 지금 찬빈이는 적응할 만 하면 또 다른 과제를 엄마, 아빠에게 던져주며
육아에 대한 궁금증과 유비무환의 경각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나마 호재인 것은 해 떨어지고 엄마, 아빠가 힘들어 할 즈음인 10시, 혹은 11시부터 숙면에 들어간다는 거다.
한번 자면 7시간을 자니, 효자중에 효자로다!!

다만 욕심은 낮에도 누워서 혼자 놀았으면 하는 건데, 다들 욕심이 과하단다. 밤에 자는 것도 얼마나 행복한 줄 아느냐고...^^

오늘 하루는 기분이 좋은 가보다.
혼자서도 잘 놀고 방긋방긋 웃기도 잘한다.
제법 옹알이도 하는데 '저거 통역 좀 해봤으면'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100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목에 힘을 길러야 한다는 스튜디오 기사의 말만 믿고
가끔 체벌 겸 운동 겸 "엎드려 웃어" 자세를 만들어 주는데
다른 날과 달리 목에 힘을 제대로 주더니 저렇게 들어 웃는다.

몇일 지나 100일이 되면 보다 완벽한 웃음과 자세를 보여줄 거다...^^;;

아기의 얼굴을 쳐다보면 성스럽기까지 하다는 말을 누가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말은 사실인 듯 싶다.
찬빈이의 얼굴을 통해서 나는 성스러운 세상을 지금 만나고 있다.
에덴이 이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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