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까지 와서 루터의 흔적을 외면하고 갈 수는 없지 싶어서
뮌휀에서 자정 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
방잡아 놓구 세수도 안하고 나와 찾은 비텐베르그(Wittenberg)


여기서 잠깐...

주의사항

루터의 흔적은 비텐베르그에서 찾아 볼 수 있지만
독일 지도 보면 비텐베르그가 두군데가 있다.
루터 보고 싶은 사람은 비텐베르그 루터슈타트(Wittenberg Lutherstadt)엘 가야한다.
안그러구 비텐베르그에 가면 별천지가 좌악 펼쳐질껄^^





기차역도 비텐베르그 루터슈타트다.
베를린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
성수기임에도
한국 사람이라곤, 아니 동양사람이라곤 한사람도 없는동네.
점심 먹으로 중국음식점엘 갔더랬는데 이 깊고 깊은 마을에
여행객이 올리가 없던 터...
쥔장 아자씨, 아줌마는 분명 동양인이거늘
독일어 밖에는...
영어 한자도 모르시는...
어쨋거나 오랜만에 쌀 먹었던 즐거운 곳.







루터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루터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개조해서
생존당시의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스위스에서 칼빈에게 대했던 푸대접과는 달리
유럽에서 힘있는 개혁교단 가운데 하나라서 그런지
이곳은 다니는 곳 마다 루터의 흔적들이다.
갠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난 칼빈이 젤인줄 알았는데....
루터가 공부하면서 그었던 줄이 선명하다....





그리스도가 계신곳엔...
늘 시대정신, 혹은 통념적인 사고를 전복하시는 개혁의 몸짓을 읽을 수 있다는 루터의 말.
the flow...
난 이 물결을 거스르고 있는가?
그저 편승해서 배를 불리고 있는가?






이게 루터의 초상이다.
이 때만 해도 좋았다.
루터의 초상만 모아놓은 곳이 있었는데
시대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루터의 개혁을 탐탁치 않게 여긴 사람이 그리면 괴물로 그리고
개혁에 동참한 사람이 그리면 사람이 된다.
신기하도다.






개혁의 기치를 올렸던 유럽의 16세기 쯤....
아는 사람 얼굴도 보인다.^^;;
개신교 에큐메니컬...






루터슈타트 메인 거리다.
이 곳에는 루터가 가르쳤던 비텐베르그 대학과
그의 후계자 멜랑히톤의 집도 있다.
멜랑히톤네 집에 가서 문고리 잡고 노크하고 기다려도
멜랑히톤은 나오지 않았다...
멜랑콜리한 멜랑히톤...
이런 말장난은 더이상 안웃기다...-_-





광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뒷 배경은 살짝 흑백처리를 해버렸다.
앞쪽에 늘어선 집들의 색이 좋아 한번 날려봤는데 합성같다.
중요한 것은 뒤에 보이는 성당이 루터 생전에 설교를 했던 성당...교회라고 해야 하나?





루터 동상이 있는 광장.
옆의 동상은 누군지 까묵었다.
분명한 것은
"개천에서 용났다"는 소릴 들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거...^^






루터가 열받아서 95개조 반박문을 붙히고 침튀기던 곳.
만성교회(the church of all saints)문 앞.
물론 많은 세월 쌈박질로 당시의 건물은 전소되어 없지만
복원하면서 불나도 타지 말라고 동으로 문을 만들어 달고
반박문을 새겨넣었다.





개혁자의 도시에 맞게 스테인드글라스도 개혁틱.
녹스, 칼빈, 루터....등등





루터가 뭍힌 곳인지
루터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비석인지 까묵었다.
암튼 루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함이 분명한 것은
앞에 헌화된 국화를 보면 안다.





이게 반박문을 붙혔던 교회의 전경...
참으로 독일틱하다.
프랑스와 다르고 스위스와 다른...
오스트리아와 비슷한 색감인 걸 보면 게르만적이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 될꺼다.





참으로 이상한 장면이다.
어색하면서 어울린다.
난데 없이 일본이라니...



samba do mar(바다의 삼바) / Dusko Goykovi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