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4
기대하지 않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해서 본 영화...
보고난 느낌은 영화의 완성도에 비해 너무 관객들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곱다.
이병우의 서정적인 OST가 한 몫을 단단히 했고, 간간히 천재 소년이 들려주는 피아노 선율에 감동한다.
호로비츠는 유학하지 못한 채 꿈을 접어야 했던 지수의 마음 속에 쌓은 성이다.
그 성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기적인 욕심은
이사오던 날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던 경민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서 산산조각 나고야 만다.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인가에서 무엇이 경민을 위한 것인가를 생각하는 가르침의 본질을 찾아 간다.
엄정화의 한층 성숙한 연기와 어린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카리스마를 붙혀도 손색없는 경민의 연기와 연주, 이병우의 기타선율...
왜 한강에 띄워 놓은 50억 짜리 공룡 영화에 천만명이 넋을 잃는지 궁금한 나에게는
모처럼 만의 한국영화로 가슴이 따뜻해 지는 경험을 했다.
아침 해가 밝으면 DVD라고 구입을 해볼까?
나의 피아노/엄정화 & 장재형, 이병우
'시네마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라이온킹을 보다 (4) | 2006.12.13 |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Devil wears Prada 2006) (0) | 2006.12.09 |
'괴물'을 보다 (0) | 2006.08.09 |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2) | 2006.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