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에서 책구경다니다가 데따 비싼 책 가격에 기가 꺽여
도서관 책만 만지고 댕길 무렵...
10달러 미만의 가격에 놀라고 제목 또한 맘에 들어 구입을 했다.
Church Next...
제목만 보자면 이제 교회는 어떻게 될 것이냐?
부제가 Quantum Changes in How We Do Ministry니까
정신없이 변화하는 지금 세계에서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할 것이냐에 관한 책이되겠다.
책을 덮고 난 후의 느낌은 무섭다는 것...혹은 두려움.
사역 일선에 있지만 교회(Church)가 느끼는 당혹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이 책의 미국 교회의 현상 분석은 잔인하리 만치 날카롭다.
서구 교회의 분석이라지만 우리의 교회가 그들과 쌍둥이와 같은 데가 있다보니 남이야기로 들리지가 않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어디서 들어봤다고 우쭐함을 잔뜩 가지고 거품물며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포스트모던 사회의 변화의 흐름도 체감하고 못하고 책에 줄그어 읽다가 앵무새 짓을 하는 면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 책은 교회의 상황과 지금 사회의 상황을 분명한 목소리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한 대안의 강도가 제기된 문제의 강도에 미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은 든다.
그러나 적어도 현상에 대한 분석은 탁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교회가 직면한 상황을 저자는
초대교회가 직면했던, 그러니까 사회의 주류가 아닌 극히 변두리에 있으며 주목받지 못하는 그룹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사회가 다원성을 특징으로 하다보니 모자이크와 같은 사회로 빠르게 판을 짜고 있으나
교회는 중세이후의 위엄을 즐기기만 할 뿐 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교회는 나름대로 구도자 예배등의 툴을 가지고
초대위주의 사역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온누리, 사랑의 교회...일명 메가처치(megachurch) 의 성공(?)은 이런 사역의 프로그램 도입의 공헌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 그만인가?
또다른 문제가 있다.
메가 처치를 구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수평이동이 대부분이라는 거다.
수평이동이라면 어느 교회로부터의 수평이동인가?
동네에 있는 상가 교회에서, 지하교회에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 교회로부터다.
메가처치는 메가처지로서 살불리기를 하고는 있는데
지역교회는 죽어가고 있다.
저자의 분석은 메가쳐치는 1세대의 탁월한 리더쉽과 사회적, 문화적, 정신사적인 삼박자가 찰떡같이 맞아서 생겨난 현상으로 본다.
그렇다면 메가처치가 2세대로 접어들었을 때도 위상의 변화가 없을까?
있으니까 문제가 되는 거다.
쉽게 이야기하면 망한다는 거다.
리더쉽도 리더쉽이고 앞서 말한 삼박자가 급변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거다.
그렇다면 수평이동된 그리스도인들이 또 수평이동 할텐데 그 때는 돌아갈 교회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교인의 지역교회로부터 이탈이 지역교회의 몰락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비단 메가쳐치와 지역교회의 공생문제 뿐 아니라 사역의 근본을 더듬어보고
교회의 체질을 바꿀 것은 저자는 주장한다.
소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가 그것이다.
초대가 아닌 성육신적 교회의 사역과 선교가 21세기 급변하는 세계에서 교회가 가져야할 정체성이라는 거다.
각론적인 대안들은 책을 통해 읽어보길 바라고...
에디 깁스는 제시한 대안의 핵심인 선교적 교회를 유진피터슨의 말을 빌어 이야기 한다.
"You're the message"
나의 삶이 말씀의 성육일 때 비로소 교회는 교회로서의 위상과 선교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는 거다.
간디가 죽으면서 "I am the message"라고 했다던데...
사회학에 대한 욕심이 쬐끔 생기게 한 책이다.
도서관 책만 만지고 댕길 무렵...
10달러 미만의 가격에 놀라고 제목 또한 맘에 들어 구입을 했다.
Church Next...
제목만 보자면 이제 교회는 어떻게 될 것이냐?
부제가 Quantum Changes in How We Do Ministry니까
정신없이 변화하는 지금 세계에서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할 것이냐에 관한 책이되겠다.
책을 덮고 난 후의 느낌은 무섭다는 것...혹은 두려움.
사역 일선에 있지만 교회(Church)가 느끼는 당혹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이 책의 미국 교회의 현상 분석은 잔인하리 만치 날카롭다.
서구 교회의 분석이라지만 우리의 교회가 그들과 쌍둥이와 같은 데가 있다보니 남이야기로 들리지가 않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어디서 들어봤다고 우쭐함을 잔뜩 가지고 거품물며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포스트모던 사회의 변화의 흐름도 체감하고 못하고 책에 줄그어 읽다가 앵무새 짓을 하는 면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 책은 교회의 상황과 지금 사회의 상황을 분명한 목소리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한 대안의 강도가 제기된 문제의 강도에 미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은 든다.
그러나 적어도 현상에 대한 분석은 탁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교회가 직면한 상황을 저자는
초대교회가 직면했던, 그러니까 사회의 주류가 아닌 극히 변두리에 있으며 주목받지 못하는 그룹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사회가 다원성을 특징으로 하다보니 모자이크와 같은 사회로 빠르게 판을 짜고 있으나
교회는 중세이후의 위엄을 즐기기만 할 뿐 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교회는 나름대로 구도자 예배등의 툴을 가지고
초대위주의 사역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온누리, 사랑의 교회...일명 메가처치(megachurch) 의 성공(?)은 이런 사역의 프로그램 도입의 공헌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 그만인가?
또다른 문제가 있다.
메가 처치를 구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수평이동이 대부분이라는 거다.
수평이동이라면 어느 교회로부터의 수평이동인가?
동네에 있는 상가 교회에서, 지하교회에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 교회로부터다.
메가처치는 메가처지로서 살불리기를 하고는 있는데
지역교회는 죽어가고 있다.
저자의 분석은 메가쳐치는 1세대의 탁월한 리더쉽과 사회적, 문화적, 정신사적인 삼박자가 찰떡같이 맞아서 생겨난 현상으로 본다.
그렇다면 메가처치가 2세대로 접어들었을 때도 위상의 변화가 없을까?
있으니까 문제가 되는 거다.
쉽게 이야기하면 망한다는 거다.
리더쉽도 리더쉽이고 앞서 말한 삼박자가 급변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거다.
그렇다면 수평이동된 그리스도인들이 또 수평이동 할텐데 그 때는 돌아갈 교회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교인의 지역교회로부터 이탈이 지역교회의 몰락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비단 메가쳐치와 지역교회의 공생문제 뿐 아니라 사역의 근본을 더듬어보고
교회의 체질을 바꿀 것은 저자는 주장한다.
소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가 그것이다.
초대가 아닌 성육신적 교회의 사역과 선교가 21세기 급변하는 세계에서 교회가 가져야할 정체성이라는 거다.
각론적인 대안들은 책을 통해 읽어보길 바라고...
에디 깁스는 제시한 대안의 핵심인 선교적 교회를 유진피터슨의 말을 빌어 이야기 한다.
"You're the message"
나의 삶이 말씀의 성육일 때 비로소 교회는 교회로서의 위상과 선교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는 거다.
간디가 죽으면서 "I am the message"라고 했다던데...
사회학에 대한 욕심이 쬐끔 생기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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