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할 책 리스트를 받고 나면 쭈욱 한 번 훑어 보고 재미있을 것 같으면 덩달아 사기도 하고^^;;
덩달아 구입한 "기질 플러스(personality plus)"
부제가 "성공적인 삶을 위한 기질 다스리기"이다.
초판이 1983년 인 걸 보면 한참 지난 이론인 듯 한데,
내가 모르는 걸 한참 지난 이론이면 어떠랴!
이번 학기 수업가운데 상담관련 수업과 영성 수업이 있는 터라
인간 내면에 관한 관심이 뽀글뽀글 대던 터다.
우리 기질, 성격이라고도 하겠는데 저자는 우리의 기질을 네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대중적인 다혈질, 완벽주의 우울질, 역동적 담즙질, 평온한 점액질.
참 생소한 단어였다.
물론 다혈질이라던가, 우울질은 짐작은 가능한데
난데 없이 담즙질이라니, 점액질은 어떻고?
그러나 용어야 어떠하든지 간에 사람의 성격이 이 네가지 카테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거다.
여느 심리 평가가 그러하듯,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내가 어떤 사람으로 타인에게 비춰주는가를 알아보는데는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기실 인간관계를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나"에 대한 환상의 섬을 어느정도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질 테스트를 해도 인간을 어떻게 이렇게 구획을 정해 분류할 수 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구획을 정해 분류되기 전에
우리는 이미 우리 스스로가 만든 구획 안에서 편안함을 좇고 있다.
내가 남을 객관적(?)으로 본다고 할 때
그 객관성으로 나를 보는 사람은 없다.
그나마 그 객관성을 확보해서 나를 보게 하는 것이 이같은 테스트라는 거다.
나의 단점, 약점을 아는데서 건강한 인간관계의 첫 발을 딛는 해방구가 시작된다.
어렵지 않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재미도 있다.
"야...어쩜 이렇게 똑같냐?"
자가 테스트를 거치면서 한 말이다.
이런 기질의 강,약점을 알고 건강하고 축복받은 인간관계의 기초를 가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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