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이후의 여파로 책을 놓고 지내다가 스스로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면서 붙잡은 책이다.

거창하게 정체성을 운운했지만 그저 학생이라는 신분이 주는 최소한의 의무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서 선택한 최초의 개강준비물이었다.

바른자세로 적당한 조도를 가진 스탠드를 켜고 읽은 책은 아니고 게으르고 나태해진 정신에 미력한 충

격이나마 기대하고 지하철용으로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나서 지하철용으로 선택한 나의 결단에 다시한번 대견스러움을 표하기도 한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지침들을 간단한 에피소드와 함께 짧은 문장으

로 나열을 하고 있는데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알법한 얘기들로 가득하다.

다만 의문스러웠던 것은 이러한 책의 내용을 듣기위해 강사를 초청하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기대를 하지 않은만큼 후회가 없는 책이다.

굳이 보고 싶다면 멜을 주시길...그냥 책을 줄 의향도 있으니까^^



2003/03/05 20:53:20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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