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버스용으로 고른 책.
최근 들어 영성관련 서적만 읽으니 촉촉해지는 것같아 좋은데 한편 까칠까칠한 책을 읽어야한다는 의무감이 살포시 자리한다.

말그대로 테레사 수녀의 격언 혹은 기도관련 발언을 발췌해서 엮은 책이다.
우리가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는 모범답안을 삶으로 보여주신 분이기에 한마디한마디의 말씀이 그대로 가슴에 와닿는다.
모교수님은 이제 테레사 수녀이야기는 그만하라고 했지만,
평생을 해도 그렇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한명을 만들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떠오른다.

"그 누구도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보다는
깊은 감사 안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한
실패조차 우리를 의기소침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얼마나 많은 기적을 행했는지를 묻지 않으시고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가를 물으십니다.

그분의 사랑을 위해서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잘 놀았습니까?
잠을 잘 잤습니까?
잘 먹었습니까?
하느님 앞에 아무것도
사소한 것이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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