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어주는 아들

from 찬휘's Diary 2009. 12. 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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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빈이 때도 그렇지만 찬휘의 웃음 속에서 단조로운 일상을 깨우는 기쁨을 본다.
말귀를 알아듯는 듯한 행동들이 늘기 시작하고 아빠를 알아보고, 엄마를 알아보고, 형아를 알아보며
제로백을 몇초에 끊을 만큼 빠른 속도로 기어오는 아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

찬빈이는 찬빈이대로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요즘 토마스와 뽀로로를 동생에게 물려주고 토이스토리에 완전히 빠져 지낸다.
자기가 "버즈"라나...
눈만 뜨면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를 연발한다.
역시 사내는 사내인가보다. 어릴 때 소꿉장난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쬐끔 걱정이 되기는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나보다.

그김에 찬휘가 토마스 기차를 건드려도 이제 벌러덩 드러눕지 않아도 된다(건드리면 어디선가 찬빈이가 나타나서 이마를 벌러덩 제치는 바람에 찬휘는 뒹굴기가 일쑤다...-_-;;). 이런 점에서는 찬빈이가 다른 아이템에 꽂혀 지내는 게 좋기는 한데 상술이 무서운 게 아이들 이렇게 정신 쏘옥 빼놓고 장난감 가게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아이템을 상품화해서 진열해 뒀다는 거다.
볼 때 마다 사달라고 떼쓰는 데 미칠 노릇이다.

예수님한테 버즈를 선물한단다.
그러면 예수님도 자기한테 크~은 버즈를 선물할거라고...

괜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가르쳤나보다.
크은 버즈 안사주면 예수님은 뻥쟁이라고 할 지경이다...
험난하다...ㅋㅋ

그래도 엄마, 아빠 사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함박 웃음을 지어주는 아들들 때문에 힘이 난다.^^

사랑한다. 아들들...


Ps. 해를 등진 아들을 찍었더니 이목구비가 보이지 않아 심하게 보정해서 배경이 허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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