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메일을 확인하는데 2월 카드 사용 명세서가 도착해 있었다.
보통은 총액만 확인하고 닫아 버리는데 지난 달부터 결심하고 지출을 통제하자는 의지로 각각의 지출을 확인하던 차에 1월 12일 주유한 내역에 할인 금액이 찍혀 있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카드는 SK주유소 사용시 토, 일 기준 리터당 100원이 할인이 되는데 전혀 언급이 없었다.

1월 20일에 주유한 내역에 선명하게 찍힌 할인 금액때문에 1월 12일 비할인은 납득이 되질 않았다.
최근에 업주가 바뀐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분명 SK직영으로 바뀌었다고 했는데...

혹시 몰라 국민카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카드 약관을 다시 살핀 뒤 고객상담란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글을 남겼다.

점심 때 올린 그 글에 반응하는 메일이 바로 오더니 저녁 즈음 되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는 확인을 해보니 사업주가 1월 15일에 신고를 해서 누락이 되었다고...
난 이 말을 듣자마자 따지는 기세로 덤벼들었는데 상담원은 워워 시키더니만 할인액이 카드 사용금액에서 변제는 힘들고 할인액을 내 계좌로 입금을 해주마고 확답을 받았다.

어찌보면 몇천원 하는 돈 포기할 수도 있지만 혹시 몰라 남긴 글에 KB은행의 대응은 감동스럽기 까지 했다.

나야 접근성이 좋아 KB은행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는 작은 사건으로 평생의 고객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요즘 은행과 관련해서 좋은 일만 경험하니 얼쑤가 아닐 수 없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차산 등정  (0) 2008.02.27
웹캠 Microsoft VX 3000 구입^^  (0) 2008.02.13
History in 2007  (0) 2008.01.14
문국현 후보 블로그용 배너  (4) 200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