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는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지속적인 두통이 가시질 않는다.
해야할 것과 해야만 하는 일들만 가득해서 나를 위해 '하루'라는 시간을 선물하기도 어렵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받들자면
주일에 사역을 하는 나로서는 "월요일"을 안식해야 하는데
"월요일"은 수업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내다보니 월요일 밤 잠깐의 짬으로는
일주일의 삶의 무게를 털어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쉬어야 한다는 생존의 명제와 해야만 한다는 실존의 명제의 저울질.
언제나 해야만 한다는 편으로 기우는 선택.
기적이라면 해야만 한다에 쫓겨 무엇인가를 하면서도 두통이 없는 상태...ㅍㅎ
Ps. E. P. Sanders의 책 "바울"을 다 읽고 북리뷰까지 마쳤다. 13페이지가 넘는 북리뷰를 홈에 모두 옮겨볼까 하다가 피곤에 쩔어 포기한다. 이 책 200여쪽 밖에 안되는데 바울에 대한 건전한 이해와 매력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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