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말리아, 고센 땅을 뒤로 하고 라암셋에 가는 길...
더운 지방의 특징인지 밀가루 반죽해서 구워 낸 빵을 우리 나라 떡볶이 팔 듯 팔고 있다.
사실 우리도 그렇지만 더운 지방의 노상음식은
파리 천지다...
걸레도 진짜 걸레다...
그걸레로 테이블을 닦고 인도에서는 숟가락도 닦았다...ㅠㅠ
그러나 이런 음식은 먹어도 질리질 않더라는 거다.
사람 냄새가 나서 그런가부다.
비싼 음식, 깔끔한 음식은 먹으면 질리지만
파리 앉고 손에 침 뱉어 가며 반죽해서 만든 이런 음식은 맛깔난다...^^





본격적으로 수에즈를 건너 이스라엘 40년 헤맸다던 시내 광야를 접어드니...
아득해지는 출애굽 경로...
원래 개변도 약에 쓸려고 하면 없다고
줄줄 읊던 출애굽 경로도 막상 오니 아득해지니 왠 말이뇨~-_-;;;


여기는 마라의 샘...
목말라 죽겠다면서 죽는 소리하던 이스라엘이 드디어 샘을 찾았는데
이 물맛이 썼다...그래 이름이 마라!이다.
마라! 때려 치라 마...ㅋㅋ
사실 물맛이 쓴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언덕 하나 뒤로 있는 홍해가 원인일 수 있다는 거다.
홍해는 바닷물이라서 짜다...그 짠물이 스며들어 샘을 만들었으니
짜다못해 쓰다고......
이 때 불평하며 이 물 마셨던 그 화상들은 가나안에 못 들어갔다.
주는 대로 먹어야 되는 거지...^^;;





이 사람들은 한국말을 할 줄 안다.
이 마라 샘을 주변으로 살아가고 있는 베두인들...
정착하지 않고 유목의 생활을 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무술을 연마하고
생업은 처자들에게 맡긴단다.
그래서 마라샘 곁에서 기념품 팔기에 여념이 없는 이 사람들도
모두 여인들이라고......





유목생활의 전형이다.
시내광야의 오아시스를 따라 양 떼를 몰고 다니는 베두인들...
저기 멀리 보이는 양떼 주변의 목자는 바로 여성이다....
남성들은 집에서 무술 연마중...으쌰으쌰...





하나님의 영광이 깃들었던 법궤......
그 어마어마한 영광을 담았던 법궤를 바로 이 나무로 만들었단다.
이 척박한 시내광야에서
유일하게 서 있는 나무...싯타 나무...


잘난 척!
사실 성경에는 싯딤 나무, 혹은 조각목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싯딤은 어법 상 맞지 않은 표현이다.
왜냐하면 싯딤은 싯타의 복수형이니까 나무이름은 싯타가 되는 거다.ㅋㅋ
뿌리가 깊은 것은 오아시스를 따라 200미터가 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저렇게 볼품없는 나무를 들어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법궤를 만들었다고 하니...
나두 머 법궤가 될 수 있다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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