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진 보기 전에 변명삼아 몇마디 하자면,
"요즘 홈퓌 신경 안쓰냐?"고 질문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사실, 이집트 사진은 이미 마쳤어야 했는데 왜 이제까지 왔을까?
바로 컴터가 고장났었더랬고...
주로 놋북으로 작업을 하는데 액정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_-;;
능력도 안되는 놋북을 데탑처럼 서버처럼 굴리다보니 노화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는...

둘째는 무쥔장 바빴더랬다.
교회는 교회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집은 집대로
보약 한 재 먹어야지 원-_-;;; 입술이 부르텄다..슬프게..
갠적으로 스트라이크 한답시고 새벽예배 쭈욱 째기도 하고..ㅋㅋ
암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하여 오늘에서야 세번째 야그를 풀어놓는 거니까 즐감들 하시길~





룩소르에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이동하기 위해 야심한 밤
걸쭉하게 이집트 현지식을 먹고
야간 기차를 타기 위해 룩소 중앙역에 갔다.
기차 상태는 인도 수준이었으나
우리가 몸 실은 야간 열차는 특별히 미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깔끔하기 그지 없었다.






아침에 카이로에 도착해서
출근하는 이집트 사람들 사이로
룰루랄라~설렁탕을 먹고선 10대 불가사의라고 하는 피라밋으로 향했다.






사실, 사진화보집에서 접한 피라밋 사진을 보고
환상을 갖고 피라밋을 대면하면 한숨이 퍼억 나온다...
사진은 웅장하기 그지 없고
인류의 조상의 위대한 지혜와 기하학에 감탄하여 침을 흘릴 듯 하나
사진은 광각으로 조작되어 있고
사막 한 가운데 있을 것 같은 피라밋은
카이로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언덕에 벌거 벗고 있다.
그래도 그 벽돌 하나의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는 없지...^^;;
차라리 피라밋은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집에서 편하게 접하는 것이 정신건강과 상상력 증진에 이롭다.







피라밋이 무덤인 것은 누구나 다하는 공연한 사실.
우리나라에 해태가 있는 것 처럼
이 사람들은 스핑크스가 있다.
사자(the dead)를 지키는 사자(lion)?^^;;









흙 벽돌을 쌓아서 만든 언덕을 유식하게 텔(Tel)이라고 한다.
응용동작 들어가면
이스라엘의 수도 텔 아비브(Tel Aviv)는 아비브 언덕 쯤인 거다.
음...이게 바로 텔의 원형인데
이곳이 특별히 의미있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기근을 피해 내려와
이집트에 정착할 당시 파라오에게 하사 받은 고센 땅이니까...


요셉을 모르는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들한테 이거 만들라고 시킨거다...
이지역의 현재 지명은 이스말리아(Ismalia)다.
유럽식으로 계획 도시로 조성해서 그런지 제법 모양이 나오는 마을이라쥐...







이곳 이스말리아,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국고성을 만들기 위한 흙벽돌을 구웠는데

여기서 잠깐!!!
국고성의 입지 조건 세가지를 기억하자구.
국고성은 텔에 위치한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그건 인터넷 찾아보고^^
둘째는 신전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거고
세째는 수로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똑똑한 사람은 물어볼꺼다.
이집트에는 유일하게 나일강만이 수원이 되는데 어떻게 고센까지 물이 있을까?ㅋㅋ
우리나라 왕들도 관계와 수로 건설이 국책일만큼 소중했듯
이 당시 파라오들도 같은 짐을 짊어졌었단다.
피라밋을 만든 무식함으로 나일강 물을 이곳까지 끌어 왔다는군.
사진은 이스말리아에서 묵었던 Mercure Hotel^^;;





머큐어 호텔에서 럭셔리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자알 챙겨먹고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추운 날씨로
수영은 못하고
못 하는 수영 찍어나 보자 하고 한장~
사실 이 호텔 옆에 호수가 하나 있는데
이 호수가 바로....바로....바로.....
출애굽 시 갈라졌던 홍해!
바로 그 도하 지점이 아니었나 추정된단다....(@_@);
데따 깊어 보이던데 말이지...


not going anywhere / Keren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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