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나가지는 않았지만 외유할 때마다 이용했던 뱅기중에
이집트 항공은 최악이었다...

오죽 했으면 그 흔한 날개 사진 한장 박지 않았겠는가?

루프트한자 이후에 최악의 비행.
개인모니터는 고사하고 밥두 굶기는 못된 항공...

15시간을 지구 자전을 거스르며 날라가 도착한 룩소(Luxor)공항~
사다리 플랫폼으로 그 큰 점보기에서 내렸다지^^;;

소만 안돌아 다니지 인도하고 흡사하다.





'럭셔리한 여행이 이런 거구나'라고 느낄만큼
충분히 럭셔리했던 룩소 힐튼에서 하룻 밤을 지내고
부페로 배 채우고 나선 "왕들의 계곡(the Valley of Kings)"

벅찼다. 솔직히...
군시절에 소설"람세스"를 다 읽구 나서
한동안 잔잔하게 남았던 왕들의 계곡에 대한 동경...

바로 그 곳에 내가 서 있다니....감동한다.. T_T
그러나 이 곳에서 오래 서있으면 쓰러지겠드라...햇살 뜨거워서...





테베(Thebes), 그러니까 지금의 룩소...
여느 문명이 그렇듯 강 서안은 죽음의 땅을 상징하기에
왕들의 무덤이며 왕후의 무덤들은 모두 룩소를 관통하는 나일강의 서쪽에
위치한다.
그렇다면 무덤만 있는 죽음의 땅에
이렇게 집짓고 사는 사람은 누구란 말이냐?

먼저 이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로 하여금 박물관에서 이집트 관련 물품을 보게금 해준 장본인들이며 그들의 후예이므로!!!
아직 이해 못하는 몇몇을 위해서 쉽게 풀어보자면
"도굴꾼"들의 후예라는 말이지.




여기는 파라오로서 이집트를 통치한 유일한 여성인 하셉수트의 장제전(mortuary temple)이다.
후에 거명 되겠지만 투트모세3세에 의해 무진장 미움을 받아서
낭중에 이 여성 파라오가 만든 혹은 새겨진 모든 신전의 벽화며
미이라는 파괴된단다.
그래서 이곳 장제전도 곳곳에 파괴되고 부조된 하셉수트가 깨어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너무 문화정치를 해서 이집트의 국력을 약화시켰다는 것이 이유다.
쯧쯧...






아직 룩소 서안인데...
푸르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저~~기 멀리 보이는 땅과는 너무 다른 초지가 의미하는 바가 머시냐?

초지는 나일이 범람한 범위를 증명한다는 말이 하고 싶은 거다.

"나일이 애굽의 젖줄"이라는 말이 뻥이 아니다.






이건 "멤논의 거상"이라 불리는 건데 룩소 서안 무덤의 도시 입구에
이렇게 서 있다.
상,하 이집트를 통치한 아멘호텝 3세를 나타낸 거라는데
왕이름이 어디 한둘이어야 특별하게 기억을 해주지...
글구, 이 거상이 특이한 이유는...
분명 이런 거상이면 신전터일텐데 초지 한 가운데
그니까 나일이 범람하는 범위 안에 있다는 거다.
미스테리해서 가이드가 머라 설명을 했는데
그많은 설명을 기억할 이 없으니...쩝.

나일이 요기까지 범람하던 적이 있었다고 했던가....
몰겠다...아님 이건 용도가 죽은 파라오 추모가 아니라
바알처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신전으로 사용된 건가?




머리 아프다....
나일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장...
럭셔리한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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