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직 이집트(Egypt)당...
몰르구 지난 번 업 할 때 빼묵었다.
여기는 모세가 돌판받고 내려온 시내산 자락에 세워진 캐서린(Catherine) 수도원이다.


이 곳이 중요한 이유는 성서의 사본가운데 시내사본이 발견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드로의 우물로 전해지는 샘이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사진처럼 드리워진 "떨기나무"가 있다는 거다.







여기는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성배"편이 촬영된 "페트라"라는 곳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7대 관광명소로 꼽힐 만큼
여행 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손꼽아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을 봐야할지 몰랐다는....
바위산을 온통 깍아서 타운을 조성했다는 고대 페르시아 사람들의 무식함?
이건 너무 비하시키는 발언이고...
사실 이런 바위에 새기는 조각의 디테일은 아직 인도의 것을 따라갈 것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앞에서 깍아지른 바위 사이로 보이는 신전 비스므리한 곳...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때문에 총질을 당하기도 하고
도굴꾼들의 표적이 되었다는 곳.
그러나 사실 겉만 번지르 하지 속은 여전히 바위라고...^^








이게 당나귀인지 노새인지 모르지만
페트라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동물이기에 한장~







이게 몇세기 쩍 문화유산인지는 까묵었지만
이런 로마식의 무대가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문화적 수준이 상당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저런 곳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쇼를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우리 나라 어느 마을에 가면 이무기가 살다가 승천했다는 못들이 한두개가 아니듯
요르단땅을 밟으면 이곳이 성서역사에서
출애굽 경로에 해당하니까
출애굽과 관련한 전설따라 삼천리 유적이 많다.
이곳은 "모세의 우물"이라고 알려진 곳인데
역시 이무기가 승천했다는 못과 같은 정도의 신빙성을 가진 곳이다.
물론 내 생각~







이곳, 아르논 골짜기...에돔과 모압의 경계
바로 이곳에서 기적을 경험했다!
비오는 날이라서 골짜기 인지라 안개가 자욱해서
마치 옛날 소독가스 뿌리고 댕기는 차 뒤따라가는 착각이 들만큼
시야가 가렸던 이곳.
갑작스레 우리가 도착하지 마자 골짜기 안개가 거치면서 골짜기의 위용을 슬쩍 드러냈다고^^;;







여기가 바로 "모압평지"다.
요르단에 이런 초지가 있다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모압평지까지 온 이스라엘은 이제 더 이상 오합지졸이 아니었다.
모압평지 이곳에서 요단 서안의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승전가를 입에 읊조리기 시작했다지?
우리나라의 초지나 산에 비하면 우습기도 하지만
광야만 있는 척박한 땅에 이런 초지를 보는 것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 감동이 있다.
생명에 대한 경외라고나 할까?








모압평지를 내려다 본 곳은 다름아니라 "느보산"정상이다.
느보산이라고 한다면 모세가 바로 저~~ 앞의 가나안을 바라보며 숨을 거두던 곳.
그래서 산 정상에는 모세 기념교회가 서 있고
이렇게 놋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예술이 주는 영감은 언어가 만들어 낼 수 없는 공간을 창조한다는 것을 여지없이 확인케 하는 놋뱀조형물.
멋지다.






바로 저기 빛이 내리는 곳이 가나안 땅...
사해이다.
여리고도 보인다.
모세는 느보산에서 지척의 가나안을 보았다.
그 때도 저렇게 빛이 내렸을 법하다.
그러나 그는 그의 사명을 이 곳 느보산에서 내려놓아야 했다.
미련이 남았을 법 하다.
성경은 모세의 미련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모세가 미련을 가졌을 것 같다고 추측하는 것이 인간적이지 않은가?





이곳이 느보산 정상의 모세기념교회다.
시내산 정상의 모세기념교회와 모양새는 다르지만
감동은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비오는 날이 어울리는 느보산의 모세...







여기서 한마디 황당한 이야기를 하고 가야한다.
성서에서 창세기에는 천하장사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백두급도 아니고 한라급도 아닌 천상급의 씨름선수다.
바로 야곱이다.
그의 씨름 상대는 하나님의 사자였고 씨름터는 바로 이 도랑 옆이다.
이 도랑이 바로 "얍복강"-_-a
절망스럽다.
차라리 오질 말걸...
야곱에 대한 환상이 산산조각났다지...아마.





여긴 "제라쉬(Gerash)"다.
영어 스펠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복음서의 군대귀신을 돼지떼에서 가둬 죽인 축귀사건의 장소, 거라사!
라고 요르단에서 우기는 이무기 살던 못과 진배없는 전설따라 삼천리의 땅.
사실 요단강에서 몰살 된 것으로 보도된 복음서를 믿는다면
이곳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돼지가 요단강까지 내달리려면 인공염통이라도 개비해야 가능하다.
그러니까 적어도 성서상의 거라사는 이곳이 분명 아닐꺼라는 강한 추측이 가능하다.
아님 말구...
이곳은 로마식의 건축양식으로 계획된 도시란다.
그래서 이런 열주가 세워지 도로가 정비되어 있다구...






나름대루 이런 열주 파편이 운치를 더해서 성서의 이야기와 관계없이 제라쉬가 돋보인다.
제라쉬는 성서와 관련짓기 보다는
로마유적을 간직한 고대도시 쯤으로 관광지를 조성하는 편이 양심상 낫지 않을까 싶다.






정말 고민했다.
이 사진을 올려야 할까?
이 구정물을 올려야 할까?
왜냐하면 이 곳이 바로...요단강이라서...
복음서를 읽으며 만든 환상이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에...
그래두 역사는 역사이다.
고로 올리기로 작정했다.
예수님께서 이 물로 세례를 받으셨다.


농담이지만,
세례는 죄 씻음의 상징인데
이 요단강물은 "씻음"이 도대체 연상되는 색을 지닌 강은 아니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