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축하연과 아울러 동고동락하던 전도사님께서 "게"로 배부르게 해주신다고 해서
전날의 피곤을 아랑곳 하지 않고 달려간 Newport News.


12년을 게와 생을 함께 하신(?) 집사님께 들으니
이곳이 세계에서 몇째 가라면 서러워할 "게" 생산지란다.
물론 게를 먹는데 있어서 이 게가 세계 몇째가는 어장에서 잡혀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살이 얼마나 실하게 들어있고 조미료맛이 얼마나 자알 배어들었는지 정도이겠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몇명이 게를 먹을 것이냐 일것이다.
인원에 따라 달라지는게 게먹는 속도이므로
오죽하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다"는 말이 있을까마는...ㅋㅋ


말하고 나니 전혀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므로 지워야겠지만 새겨들을 사람은 새겨 들으라고 그냥 둔다.




산같이 테이블에 쌓아둔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찍는 동안도 얼마나 많은 손이 게를 붙들고 있는지...


도저히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아, 먹고 보자는 심산으로 달려들었다. 그래서 찍진 않고 찍혔다. ^^;
(당췌 뽀대가 나질 않는 사진이지만 게의 형상이 담긴 사진이라곤 이 한장이라서...>_

이 게는 저녁식사로 먹었고
점심에는 게로 만든 버거, 게로 만든 스프를 먹었더랬다.











게를 먹고 나서 향한 버지니아 비치...


버지니아 비치는 오늘이 두번째지만 바다에 발 담궈보기는 이번이 첨이다.


바다를 보면 용솟음치는 점프샷 도전에 몸을 떨다가
게도 먹었겠다...한번 뛰어봤다.ㅎㅎ











느끼해도 어쩔 수 없다.
처음사진에서 망가졌으니 이런 사진이라도 한장 올려 상쇄를 시키는 것이 예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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