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금요일 아침 수업을 마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차에 실었다.
여행가는 걸 잊고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베낭을 아무 생각없이 한국 다니러 가신 전도사님을 빌려드려서 내짐은 결국 쇼핑백과 비닐백에 나눠 실었다. 피난민...그게 이런 모습이었을 꺼다.

암튼 뽀대 안나는 짐이지만 트렁크에 넣구 닫으니 깔끔~!
특별협찬 받은 김밥을 감동의 눈물 섞어 먹은 락빌...
사실 락빌은 주차하고 밥먹을려구 들렸다.^^







오늘의 최종 목표는 버팔로...
그러나 4시반이면 지는 해를 보니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사려되어
버팔로 옆동네 이리(Erie)로 합의하고 내 달리며 딩가딩가...
휴게소 나오면 반드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른 생활맨이기에 쉬면서 사진 한장.

컴컴해진 고속도로를 마치 오락하듯 달리다 보니 대쉬보드에 노란등이 들어왔다.
뭔가 하고 쳐다보니 기름 좀 넣어달란다.
내달리던 고속도로 인적없기 유명한 펜실베니아주이기에 그 흔한 주유소 간판도 보이질 않는다.
몸이 달기 시작할 즈음 오아시스 처럼 나타난 주유소 사인을 따라 고속도로를 잠깐 나갔는데 보이는 주유소가 무슨 서부영화에 나오는 아날로그 주유소다.
저 기름을 넣고 차가 달릴 수 있을까 싶어 무리하고 더 달린다.
음...그러면 그렇지...BP주유소를 만나 만땅 채우고 또 고속도로를 달려 10시 30분쯤 이리에 도착했다.
이제 자야하는데 모텔이 보이질 않는다.
찾아헤매길 30여분, 오기발동, 열혈청년 벌겋게 충혈된 눈 비비며 버팔로로 내달리기로 결심한다.
결국 12시가 다되어서 버팔로에 도착, 간신히 모텔발견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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