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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5분 유나이티드 뱅기타고 미국가는 날.
그 전날까지 빡빡한 스케줄로 인하여 새벽 2시까지
눈뜨고 있어 그런지 아침 일찍 공항행이 그리 달갑지 않았다.
연락도 못한 칭구들한테 차례로 연락하던중
공항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극구 말렸으나
등장한 영웅호걸들...수업은 재꼈다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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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루 싸서 티케팅은 했다만
들어가서 고급스런 싱가폴항공이나 스칸디나비아항공은
아니더라도 깔끔하기라도 했음하는 맘이 간절했던 뱅기.
이걸 타고 14시간을 가야하다니...
결국 잠만 잤다는...
뽀지게 잠만 잤구
농구선수같은 구리빛피부의 스튜어디스땜에
증말 한눈 안팔고 잠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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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내려본 나리타 공항.
음...깔끔하기는 한데 도가 지나치다.
그 흔한 기념품 가게도 없다.
정말 하나도 없다.
대단 하다...나리타.
인터넷 사용은 꿈에서나 가능한가?
나갈때마다 우리나라 만세를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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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카고라는데 오긴 왔는데
모 특별한게 없네.
하기야 여기저기 나랑 비슷한 사람보다는
틀리게 생겨먹은 사람들이 더 많기는 하다.
모라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겠다.
어차피 벙어리, 귀머거리 1년 생각하고 왔더니
안들려도 맘은 편하다.
그래서 잠만 오나?
어김없이 시카고공항에서도 잤다.
리치몬드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자다가 밥두 못먹었다.
정녕 내겐 잠귀신이 씌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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