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from Monologue 2006. 6. 16. 19:04
연실 내 목표는 "140살 까지 사는 것"이라고 공언 내지는 억지, 협박을 하고 다니는 터에 과연 살 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직면하면

건강하게 잔병치레 안하고 지금 까지 살아온 걸 근거로 목청을 한 번 더 돋운다.

그치만 여기 타지에 소위 "복"받았다고 하는 나라에 와서 지금까지 벌어졌던 신상의 변화를 씹어볼라치면

날씨 화창한 날 시작한 테니스의 여파로 몰아닥친 무릎 통증의 위협과

난데 없이 생기기 시작한 눈썹 옆의 혹(cyst라고 하더군)에

운동에서 비롯된 것인지 운전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는 허리 통증

게다가 업친데 덥친격으로 몰아친 사랑니의 통증

6달째 이곳에 있으면서 한달에 한 건씩은 "140" 인생목표를 위협하는 여러가지 "악의 세력"과 마주쳐야 했던 것 같다.

이번달은 어째 잠잠하다 싶어 환절기 감기도 조심해야 겠고 운동도 자제하고 열심히 "쿵푸"에 전념하고 있는데

난데 없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꼬불거리는 뇌의 골에 지방이 꽈악 낀 느낌이랄까?

너무 뇌를 사용 안한 채 무뇌증 환자처럼 살고 있어서 그런건가?

물론 자고 나면 해결될 일이라 생각이 들지만 내심 "신토불이"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말인즉은, 이 땅의 지기가 이 몸의 기와는 영~ 안맞는 것 같다는 말이지.

흙냄새를 실컷 맡고 싶다.

흙냄새...Made in Korea

한국을 그리워한다고 생각들 하겠지? ㅍㅎ


2004/02/14 06: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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