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봄 바람이 불어 허파에 바람도 넣고 기분 전환도 할 겸, 내리 밟아 도착한 주산지...
slrclub에서 그럴 듯한 사진들을 많이 봐서 내달린 건데 다녀와서 안 사실이지만 다들 진사님들이 새벽에 가셔서 찍은 사진임을 깨닫고 OTZ...
싹도 나지 않은 버드나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물안개...그래도 조용한 주산지의 정취에 근심을 덜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고 말로 듣던 '청송 사과'의 단맛에 기분좋았다.
주산지로 가는 길에 피어난 산수유만 봄을 느끼게 한다.
고요가 참 좋았던 기억...
강원도만 산이 있는지 알았는데 경상도도 산 천지다. 구비구비 돌아 넘는 산자락이 도심에서 잿가루 맡으며 사는 내게는 운치요 낭만이다. 구비돌아 도착한 영덕에서 대게로 저녁을 먹고 바다가 보이는 펜션(바다소리)에서 가족과 하루를 보냈다.
오는 길에 영덕으로 시작하여 울진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리며 좋은 곳에서 차 세우고 사진찍고 찬빈이 자연 교육하고^^
강구항 주변의 바닷가는 내가 가진 우리네 어촌의 인상을 말끔히 지울 만큼 눈부셨다.
새록새록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닐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선물 받았다는 생각이다.
강구항에서 얼마 가지 않아 보게 되는 풍력 발전 단지^^
아름답게 찍어보려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이 짧은 여행에서 기쁨을 주었던 가족...
가족...참 아름다운 이름.
30D+24-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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