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몇자 적고 나서는 어딜 어떻게 다녀왔는지 뭐하고 놀았는지는 전혀 얘기가 없다는
내면의 소리에 이끌려 갑작스럽게 사진 편집을 시작했다.

아직 꺼내지 못한 사진도 많은데 일단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선별된 사진들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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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를 정복한 박찬빈^^


찬빈이 돌잔치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때에 아빠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해주겠노라고 결심하고 비행기로 갈 수 있는 휴가지를 물색하다가 낙점된 제주도!

94년이던가 서울에서 하이킹으로 제주도를 내려갔던 때 이후로 처음 밟은 제주는 더 이상 우리나라가 아니었다.
다른 동남아 휴양지에 비할 수 없는 럭셔리한 휴양지로 손색없이 변화한 모습을 보니 세련미만 조금 더 하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각광을 받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썰은 자제하고 사진만 몇장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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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기저귀를 차고 수영할 수도 있겠으나 이제 찬빈이도 어엿한 돌잡이 어린이로서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서 수영복을 입어주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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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틀을 투숙했던 서귀포의 "휴"펜션~
바닷가의 파도소리가 들리는 운치는 없으나 서귀포 주변의 관광지를 드나들기에는 최적의 장소에 자리잡고 있는 펜션이었다. 동서를 가로 지르는 관광도로변에 있어 어디로 가든 편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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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오르다가 너무 더워서 정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사진찍는데 욕심을 부려봤다.
물론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었겠지만 찬빈이가 무방비 상태에서 거사를 치르는 바람에 그냥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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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찬빈...바다를 무서워 하지 않는다. 사실 난 바다를 처음 본 것이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동해 바다의 검푸른 물빛에 쫄아서 반나절동안 발을 담그지 못했던 기억에 비하면 박찬빈의 대담함은 누굴 닮았는지...ㅎㅎ
박태환처럼 수영선수 한다고 하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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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할 말 많다.

박찬빈은 돌 전만 해도 누구에게도 뽀뽀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만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러나, 여행을 함께 한 1살 연상의 누나에게는 사정없는 포옹과 뽀뽀를 쏟아 붓는 것이 아닌가?

이 녀석 난감하다...-_-;;;
여자라곤 엄마만 알던 녀석인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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