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야 100일을 살았다는 것이 그 무슨 축하할 일이겠는가마는 그 옛날 아기가 태어나 100일을 버텨주는 것을 축하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을 생각하니 지금의 상황에 100번 감사한다.
부모된 나나 아내는 찬빈이의 100일에 대한 그다지 큰 의미를 얹어놓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참 어색하다...우리 부모님을 할머니, 할아버지로 불러야 하니..^^)께서 굳이 100일을 축하해 줘야 한다기에 조촐하게 식구들과 식사를 했다.
칠십이 넘으신 큰 고모님이 첫 아이 100일에는 떡도 해야 된다고 하셔서 어머니가 만드신 hand made 무지개 떡~
축 백일은 대추를 채 썰어 올리셨다...^^;;
어쨋든 찬빈이의 100일은 생존에 대한 감사와 경외의 의미는 차치하고라도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번갯불로 콩궈먹듯 빠듯하게 상면하였지만 "가족"이 주는 따스함을 담기에는 충분한 깊이가 있었다.
백일 사진을 찍어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쫌 더 찬빈이가 자세가 나올 때 쯤 찍어야 한다고 아내에게 변명을 하고 기본 사진 몇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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