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렇게...

한주를 쪼개서 가멸차게 살려고 해도 그야말로 절대적인 시간의 빈곤(원하지 않지만, 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생긴 것)으로 허덕거리는 요즘이다.
내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도 헷갈릴 정도니까...

괜시리 이러저러한 일로 받은 스트레스는 애꿎은 아내에게 풀어놓고 그렇게 원한다던 "시간"을 얻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하고 씨름을 하고 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하루 종일을 책과 벗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수가...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몇 줄 올리는 것도 소위 '쉬는 시간'이랍시고 놀기가 뭐해서 그나마 클릭질 몇번 하다가 생각해낸 생산적인 놀이라는 자기 암시 속에서 하고 있다.

하루 종일 책을 읽고, 공부하며 밀려드는 안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읽어 재끼고 있는데, 힘들어도 나름 보람이 느껴져 좋다.

내일 부터는 또 원하지 않지만 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책하고 잠시 이별...-_-;;
그러면 또 한주가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