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눈치만 살폈습니다.
"녹차"맛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추천하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마치 어른들을 모시고 맞선을 보듯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녀가 한 숟가락을 뜨고
내가 바로 한 숟가락을 떠야할지
아니면 느긋하게 두 숟가락 뜰 때
한 숟가락을 떠야할지...


한 몸짓, 한 몸짓에 신경을 쓰던 처음 날을 기억합니다.


이제 서로에게 익숙해져 동시에 숟가락을 넣고
아이스크림을 먹지만
처음의 "조심스러움"이 서로에게 존경으로,
아껴주는 마음으로 내안에 그녀안에 남아있기를 바래봅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그녀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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