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의 지도를 보면 동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메릴랜드에 속해야 할 땅이 버젓이 버지니아 주로 편입되어 있음을 본다.
그래서 생각하다 미국 사람들이 한 일이란
바다를 가로 질러 다리놓기~!
어마어마 한 다리...바다를 가로 지르는...
도버해협을 연결하는 터널에 고무되어 자존심을 지키려 건설했다고도 한다.
달리다가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교통법 상 달리기만 하라기에, 달리면서 찍었다.
다리 사방으로 온통 바다다...
신비롭다.
어찌 이 바다 위에 다리를 놓았는지...
다리를 달리다보면
2번의 터널을 만난다.
달리는 사람 심심할 까바 배려할려구 그런건지...
바다위로 달리다가 바다 밑으로 달리다가...
암턴, 새로운 경험~
그 터널을 통과하면 이런 다리를 또 달리게 된다.
사실 이 길 통행료가 10달러다.
싸지는 않은 가격...
그렇게 생각할 즈음 보기 드문 교통 표지판을 만난다.
"U turn permitted only"
이게 뭐지? 하고 궁금해 할 무렵에야
이 유턴을 지나치면 다시 돌아올 때 통행료를 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후진해서 유턴하고 싶었으나 ㅡtㅡ;
다시 10달러를 내고 되돌아 오는 길에
생각없이 읽기 시작한 영수증에 return 4달러라는 말이 보인다.
허걱...
올 때 안읽은 영수증, 돌아 올 때 읽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질 뻔 했다.
그러나 동행한 사람들의 건강을 이유로 함구하며
착찹함을 혼자 안고 돌아왔다.
어찌나 춥던지 손이 얼 것 같았으나
갈매기 한장 찍어보겠다고 입술 깨물고 도전하기를 몇 샷
결국은 한장...^^;
오는 길에 허탈한 맘 달래려 들린 버지니아 비치...
날씨가 그 닥 좋지 않아서 오래 있지 못했지만
멀리로 바다 가운데 놓인 다리가 있어
한 컷 담았다.
돌아와서 안거지만 편도 영수증있으면 돌아올 땐 그냥 올 수 있단다.
통행료 낼 때 종이 쪼가리를 두개 주는데
한장은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커피나 소프트드링크를 먹을 수 있는 쿠폰이다.
잘 챙기시길...
글구 10달러면 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울고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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