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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신실하게 - ![]() 이재철 지음/홍성사 |
성탄의 기쁨으로 설레이던 예배...그 끝에 함께하는 선생님 한 분으로부터 건네받은 선물. 지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읽던 모든 책을 내려놓고 우선순위를 두고 읽어 서평 포스팅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속도를 붙혀 읽은 책이다.
이재철 목사님이야 장신인의 로망이니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기로 하고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이후 청년을 위한 서신의 두번째 이야기다.
제목에서 보여주듯 두번째 서신의 관심은 우리의 삶의 모든 차원에 있어서의 신실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 삶의 근거로서의 말씀, 그에 기초한 믿음, 우리의 믿음의 본래의 차원으로써 영원, 그리고 그 영원을 향한 신실함으로 건져내는 우리의 삶이 설교 형태로 청년들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
얼개만 놓고 보자면 새로울 것이 있겠는가 묻는이도 있을 것이다. 맞다.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새로울 것이 없다고 인식하면서도 그렇게 살아내지 못하는 우리를 겨냥한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이 다른 이율배반적인 신앙인의 행태를 드러내고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천천히 일깨워간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서는 신실한 삶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재철 목사님의 지론이다.
본질에 대한 순수한 헌신이 펼쳐지는 장은 바로 '갈릴리'이다.
부활한 예수를 만난 제자들이 돌아가야 했던 그들의 고향 갈릴리...
사도행전의 드라마는 부활한 주님을 만나 지인들로 넘쳐나는 갈릴리로 돌아가 이전의 모습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감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때 거창한 것을 머리 속에 떠올리기 쉽지만
성경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지금 서 있는 그자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영원을 퍼올리는 샘이라는 자각 속에서 본질에 따라 삶을 일구는 자야 말로 하나님과 영원을 함께할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