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혹은 "아이덴티티"?

메트릭스 리로디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Who am I?
이번에는 이 질문에 답을 어떻게 던져줄지 기대가 된다.
혹자의 평의 들어보니 전편에서는 존재론적인 답변을 준 반면 이번에는 인식론적인 해답을 줄 것이라고는 하는데, 도통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갑작스럽게 메트릭스에 관한 기사를 보자마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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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죽한 답이 없다.
그저 나의 정체성이란 남에게는 개방되어있고 나에게는 폐쇄된 어떤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명료한 명제로서 한정될 수 없는
끊임없는 형용사의 나열로서만 규정될 수 있는 정체성...
요즘 이놈의 정체성때문에
내 고유성에 대한 질문들때문에
혼란을 느끼는 시간들이 잦아졌다.
그래서 묻는다.
난 누구냐고...


2003/05/06 20: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