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세례를 받다

from 찬빈's Diary 2007. 11. 18. 21:20
찬빈이가 드디어 유아세례를 받았다.
사실 아빠로서 아들에게 유아세례를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찬빈이에게 유아세례 보다는 자신이 하나님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강요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알게 하고 싶었던 거다.

유아세례는  문답에서도 보이듯이 아이의 신앙에 관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에 관한 문답이다.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양육하기로 서원하는지를 묻는 거다.
심하게 말하면 아이의 신앙과는 별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다소 교만스런 생각을 가지고 찬빈에게 유아세례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아내의 엄청난 압력과 가족들의 협공으로 결국은 유아세례를 받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받은 유아세례, 막상 받는 순간에는 이 아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앙 안에서 양육받을 것을 약속하고 또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

어찌되었든 찬빈이가 신앙 안에서 성장 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고
특별히 욕심을 부려본다면 조금은 용기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타협보다는 배고프더라도 올곧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빠가 그런 모습의 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참 문제다.


Ps. 세례 후에 모처럼 만에 아내와 카페에서 돈 내고 커피 마셨다..ㅋㅋㅋ
(사실 돈도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로 결제했다지...)

'찬빈's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현주의자, 그대 이름은 CB  (0) 2008.02.01
청소의 달인  (3) 2007.11.28
lovely wife and son  (0) 2007.10.20
찬빈이 돌잔치 영상  (7) 2007.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