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Quiet Time-Alister McGrath(Regent College Publishing, 1995)
from 밑줄 긋는 남자/읽어 버린 책 2006. 7. 5. 15:06
언제인가 이곳에서 공공도서관에서 누군가의 손 때도 뭍지 않은 새 책을 발견할 때의 기쁨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 책도 그런 기쁨을 듬뿍 안겨준 책의 계보에 넣어 줄 책이다.
사실, 교회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QT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목이 더 솔깃하게 구미를 땡겼는지 모른다.
"beyond the Quiet Time"이라면 QT를 넘자는 것이 아닌가!
난 지금 QT강의를 하고 있는데 이를 넘으라고 도전하니 안읽어 주면 궁금해서 미쳤을지 모른다.
저자인 Alister McGrath교수는 이미 복음주의 진영에서 J.I.Packer를 잇는 소장파학자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지 않은가?
곁가지로 몇마디 하면 난 이 교수님이 옥스포드에서 교수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저술활동을 하실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든다.
내 빈한 책꽂이에만도 이 분의 책이 서너권은 꽂혀 있다.
물론 읽혀지길 바라는 책들이지만...-_-;;
각설하고 본류로 돌아와서 이책의 타겟그룹은 명실공히 캐나다의 복음주의 요람으로 불려지는 Regent College 학생이며 이들의 영성수련을 위해 쓰인 듯 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신학생을 위한 QT서적으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차라리 이제 처음 예수님의 인격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구도자들에게 적합할 듯 하다.
학술서적이 아니라 그야말로 영성수련을 위한 도움서로 쓰인 책이기에 읽기는 평이하다.
평이하지만 내용의 구조와 흐름이
수도원적 영성이 아니라 매일의 삶과 상호관계를 끈끈히 맺으며 토닥거리고 세워주는 개신교적 영성을 맛보기에 딱 맞게 진행된다.
우리가 길잃은 존재임을 자각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고
이 감사가 이 축복의 선물이 세상 가운데 사는 우리에게 거룩한 부담임과 의무를 각성시킨다.
간단한 영성의 길이지만
때로 분주한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믿음과 의심의 사이에서 헤매기도 하며
그렇하기에 삶에 있어 소망이 주는 힘을 누려야 한다.
McGrath교수는 이제까지의 QT가 너무 informational하지 않았는가하고 묻는다. QT는 말씀과의 교제(interplay)이며 Formational한 것이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기에 Beyond QT가 되어야 한다는 거다.
바른 말씀이시다.
이 책 부록에는 참고도서가 여느 도서들과 마찬가지로 열거되어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책은 어떻고 저책은 어떻다는 빽빽한 참고도서에 대한 주석을 McGrath교수가 더했다는 거다.
마치 McGarth교수님 방에서 지도받는 착각이 들게 하는 친밀함이랄까...
이런 친밀함이 느껴지는 헌신적 책쓰기, 책읽기의 사람이 되면 좋겠다...
이 책도 그런 기쁨을 듬뿍 안겨준 책의 계보에 넣어 줄 책이다.
사실, 교회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QT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목이 더 솔깃하게 구미를 땡겼는지 모른다.
"beyond the Quiet Time"이라면 QT를 넘자는 것이 아닌가!
난 지금 QT강의를 하고 있는데 이를 넘으라고 도전하니 안읽어 주면 궁금해서 미쳤을지 모른다.
저자인 Alister McGrath교수는 이미 복음주의 진영에서 J.I.Packer를 잇는 소장파학자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지 않은가?
곁가지로 몇마디 하면 난 이 교수님이 옥스포드에서 교수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저술활동을 하실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든다.
내 빈한 책꽂이에만도 이 분의 책이 서너권은 꽂혀 있다.
물론 읽혀지길 바라는 책들이지만...-_-;;
각설하고 본류로 돌아와서 이책의 타겟그룹은 명실공히 캐나다의 복음주의 요람으로 불려지는 Regent College 학생이며 이들의 영성수련을 위해 쓰인 듯 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신학생을 위한 QT서적으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차라리 이제 처음 예수님의 인격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구도자들에게 적합할 듯 하다.
학술서적이 아니라 그야말로 영성수련을 위한 도움서로 쓰인 책이기에 읽기는 평이하다.
평이하지만 내용의 구조와 흐름이
수도원적 영성이 아니라 매일의 삶과 상호관계를 끈끈히 맺으며 토닥거리고 세워주는 개신교적 영성을 맛보기에 딱 맞게 진행된다.
우리가 길잃은 존재임을 자각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고
이 감사가 이 축복의 선물이 세상 가운데 사는 우리에게 거룩한 부담임과 의무를 각성시킨다.
간단한 영성의 길이지만
때로 분주한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믿음과 의심의 사이에서 헤매기도 하며
그렇하기에 삶에 있어 소망이 주는 힘을 누려야 한다.
McGrath교수는 이제까지의 QT가 너무 informational하지 않았는가하고 묻는다. QT는 말씀과의 교제(interplay)이며 Formational한 것이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기에 Beyond QT가 되어야 한다는 거다.
바른 말씀이시다.
이 책 부록에는 참고도서가 여느 도서들과 마찬가지로 열거되어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책은 어떻고 저책은 어떻다는 빽빽한 참고도서에 대한 주석을 McGrath교수가 더했다는 거다.
마치 McGarth교수님 방에서 지도받는 착각이 들게 하는 친밀함이랄까...
이런 친밀함이 느껴지는 헌신적 책쓰기, 책읽기의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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