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바라본 하늘에는
드리워진 구름을 비집고
빠곰히 얼굴 내미는 햇살의
갈래갈래의 수족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인물 사진을 찍고픈 맘은 간절하지만
아직도 풍경에 더 맘에 끌리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면서
갓길에 차를 대고 한컷...두컷...세컷...
사진을 빛의 과학이라고도 하던데 아직 빛에 대한 감각을
갖기에는 역부족이고 다만,
빛이 연출하는 풍경에 감탄을 공유하고픈 맘에 셔터를 누른다.
.
.
.
.
.
.
.
.
.
이런 풍경사진을 찍을 때마다 보다 넓은 화각을 가진
카메라에 대한 뽐뿌질을 뿌리칠 수가 없다.
역시 돈은 우리의 원수다.^^
2003/07/23 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