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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생각하는 것 만큼 난 강하진 않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나씩 주어 담은 소중함들이 실바람에도 날아가버릴 만큼 연약한 사람이 저란 사람입니다.
늘 두려워 하며 담겨진 것들을 떨어뜨리지 않으려 애쓰지만 오늘도 뜨락 가득 흩어져 있는 저를 보며
담을 수 없는 공허한 몸짓으로 땀을 흘립니다.
실바람에도 실존을 떨어버리는 사람이 바로 저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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