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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탁스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지난 리뷰에서 대략 검토했다.
볼수록 앙증맞은 것이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도 되지 않고 즉석에서 사진을 건넬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나이스한 사람"이 되고 싶은 충동도 강하게 느낀다...^^
그러나 역시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필름이 문제다.
최저가 검색 결과 10장들이 팩이 7,500원 한다.
레이아웃이 노멀한 백색 배경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그림이 프린트 되어 있는 팩도 있어 선택의 폭은 넓은 것 같은데 장당 750원을 들여야 하는 금전적 부담을 어떻게 안고 가야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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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메라가 토이 카메라 수준이면서 범상치 않은 것은 일률적인 조리개값을 가진 똑딱이가 아니라 나름 수준있는 사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출값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화벨과 노출값을 조정하기 위한 이 인디케이터를 잘 활용하면 뽀샤시에 샤방샤방한 사진까지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완전 쨍한 날(사진에서 볼 때 가장 왼쪽)인데 그저 그런 날(조금 덜 따뜻한 태양)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으면 조리개가 완전 쨍한 날에 비해 개방되면서 사진은 약간 오버로 나올 수 있다.
자체 샤뱡기능이 되겠다.

한 단계 낮은 노출을 선택해서 찍으면 샤뱡샷!!

그러나 실내에서 찍는데 구름이나, 태양을 선택하면 까만색 사진을 볼 수 있으니 조심조심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부터 출력물을 보도록 하자.
대략 피사체는 가족 뿐이다^^
비싼 필름 정물 사진에 날릴 수 없어서^^
정물은 디카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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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된 휴대용 앨범에 사진을 끼워 보았다.
사진관에서 만들어주는 압축식 미니앨범보다 감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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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되자마자 찍어본 큰아들, 작은아들...
작은 아들은 시원하게 머리를 삭발하는 바람에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살짝 헤어를 비껴 찍어 줬다^^
스티커는 겨우 하나 사수하고 큰 아들이 모두 떼서 방바닥이며 자기 장난감에 도배를 해 버렸다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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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고 처음 간 곳은 강변 CGV! 부모님께 아이들 맡겨 두고 오랜 만에 영화 관람...
함께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박쥐"
그러나 아내가 좋아라 하니 패스...
난 이게 두번째 관람이었는데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만 감상하는 것으로도 만족스럽다...
폴라로이드식 영상이라고 해도 좋을 박찬욱 감독만의 센스

사진에서 보듯이 분명 극장 시설은 휘황찬란하나 셔터를 누르는 순간, 배경은 무조건 검정 일색이 된다.
이건 어쩔 수 없지 싶다. 셔터를 누르면 설정된 조리개 값에 따라 무조건 광량 조절한다고 해도 플래쉬가 발광한다.
재간이 없다...
낮에 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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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에 담긴 우리 가족 전부다...
찍는데만 익숙하니 찍히면 영~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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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대로 뒤집지도 못하는 찬휘가 요사이 형아만 보면 난리가 난다.
피는 물보다 진한 것인가 보다.
아빠는 아무리 재롱을 부려고 겨우 웃어줄까 말까 한데, 형아가 나타나면 박장대소다!
자기도 타겠다고 발버둥쳐서 형아 오토바이에 걸쳐놓고 한방...

그야말로 "사랑이 열매되어"다...
사랑스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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